(충남=우리뉴스) 이가은 기자 = 충남 태안군 한 아파트 단지에서 모자가 인근 단독 주택에서 키우던 맹견에게 물려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개는 목줄을 하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충남소방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4시20분께 충남 태안군 한 아파트 단지에서 7세 남자아이와 40대 엄마가 맹견에게 공격당했다고 밝혔다. 

태안소방서는 "개가 줄이 풀린채 돌아다닌다" 며 신고 접수 후 119구조대와 함께 아파트로 긴급 출동했다. 출동한 119구조대는 얼굴 부위와 왼쪽 정강이를 물려 중경상을 입은 7세 아이와 아이를 구하는 과정에서 오른팔을 물려 피를 많이 흘린 아이 엄마를 소방헬기를 통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현장에서 포획된 개들 중 한 마리는 맹견으로 분류된 핏불테이어 종이다. 

경찰은 "내장 인식칩를 통해 포획된 개들이 아파트 인근 단독주택 주민이 키우는 반려견인 것을 확인했다"며 "당시 개는 목줄이 없었고 개들이 어떻게 집을 나와 아파트로 오게 됐는지는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견주인 40대 남성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