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리뉴스) 이가은 기자 = 지난 2009년 12월 수학여행을 간 부산 여고생 정다금양의 화순 리조트 추락 사건이 지난 17일 한 커뮤니티에서 "최근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이 수면 위로 다시 드러난 것을 보고 저도 많은 고민 끝에 용기 내어 글을 쓰게 됐다"는 글을 통해 다시 수면위로 올라왔다.
지난 17일 온라인 한 커뮤니티에서 작성자 A씨는 "리조트에 메아리칠 만큼 컸던 다금이 비명소리, 자고 있던 사람들도 깰 만큼 소름이 돋는 극도의 공포에 질린 비명소리, 이 비명소리를 들은 동급생들이 정말 없는 건가요? 이제는 용기 내서 말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라며 글을 올렸다.
정다금양의 추락 사건은 지난 2009년 12월 수학여행을 간 부산 여고생 정다금양이 화순의 한 리조트 건물 12층에서 추락해 사망한 사건이다.
당시 사건은 증거 불충분으로 마무리된 사건이다.
정다금양의 가족들은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고 주장했으나 당시 관계 교사들은 사건을 은폐하고 가해자들은 "털끝 하나 건드리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A씨는 25일 추가글을 올리며 "다금이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고 싶고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글을 올렸다. 또 "너무 늦었다는 것 잘 알고 있지만 '이번이 아니면 정말 말할 기회가 없겠다'라고 생각했다" 며 심정을 밝혔다.
이 글을 읽은 누리꾼들은 "지금이라도 용기를 내줘서 다행이다", "다른 친구들도 이글을 보고 용기내주면 좋겠다", "이제라도 벌 받았으면 한다"라는 반응이다. 반면 "차라리 가족이 썼다면 상처받고 억울한 감정이 이해되지만 정작 사건 당시는 눈감고 방관하고 방치했으면서 이제서 본인 마음 편하자고 쇼하는것 같다"라는 반응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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