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리뉴스) 설현수 기자 = '제주 한 달 살기' 체험에 나섰다가 전남 완도에서 행방불명된 조유나(10)양 일가족 3명에 대한 해상 수색 작업을 벌이던 경찰이 신지도 송곡선착장 인근 바다에서 아우디 차량 부품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 차량 부품이 조양 아버지 조씨(36) 소유 차량 부품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정밀 해상 수색을 벌이고 있다.

광주경찰청 수중과학수사대는 28일 오후 3시10분께 완도군 신지면 은평수산 앞 방파제 앞바다에서 아우디 차량 그릴 일부로 보이는 부속품을 발견했다.

아우디 로고가 새겨진 이 차량 부속품이 발견된 곳은 지난달 31일 오전 4시16분께 조씨의 휴대폰 전원이 꺼진 곳과 가깝기 때문에, 경찰은 이 차량 부품이 바다에 추락한 조씨의 승용차에서 떨어져 나간 것일 수 있다고 보고 차량 부품이 발견된 장소를 중심으로 정밀 수색에 나설 계획이다.

실제 경찰은 조씨 차량이 방파제에서 추락하면서 그 충격으로 인해 차량 일부가 떨어져 나갔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달 30일 오후 11시6분께 방파제 쪽으로 진입하는 조씨 차량의 장면이 송곡마을 버스 정류장에서 설치된 방범용 CCTV에 찍혔다.

앞서 지난달 24일부터 완도군 명사십리 해수욕장 인근 펜션에 투숙했던 조양 가족은 6일 뒤인 지난달 30일 오후 10시57분께 펜션을 빠져나간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한편 경찰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수중 과학수사요원(잠수부) 10명을 송곡선착장 앞 바다 등에 투입, 해상 수색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