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리뉴스) 이가은 기자 = 2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36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임직원 징계처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총 650건의 징계처분과 15건의 고발이 있었다고 밝혔다.
임직원에 대한 징계 처분이 가장 많았던 공기업은 한국철도공사로 123건이 집계됐다. 다음으로 101건의 한국전력공사가 차지했으며 한국토지주택공사 96건, 한국가스공사 36건, 강원랜드가 33건으로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발 건수가 가장 많았던 공기업은 한국마사회로 6건이 집계됐다. 그 뒤를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가스공사가 각각 3건으로 두번째로 많은 공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강원랜드와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수자원공사도 각각 1건씩 고발이 있었다.
징계처분 사유를 살펴보면 한국철도공사는 품위유지의무 위반이 43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성실의무 위반 37건, 직무 태만이 34건이었다.
한국전력공사는 공사의 명예 및 공신력 손상이 40건, 직무태만이 30건, 기밀 누설 및 규율, 질서 문란이 11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한국토지공사는 임직원 행동강령 등 위반이 48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업무처리 부적정 23건, 취업규칙 등 위반 12건이 발생했다.
고발 사유를 살펴보면 마사회는 경마지원직 인사관리규정 제16조 위반이 5건, 승용마 무단반출 및 무상대여 1건이었다.
그 뒤를 이은 한국토지공사는 임직원 행동강령 등 위반 건수가 2건, 취업규칙 위반이 1건으로 고발 조치됐고, 가스공사는 성실의무 및 임직원 행동강령 위반 2건, 성실의무 및 청렴의무 위반 1건이 고발됐다.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36개 공기업의 징계 건수는 2020년에 551건에서 지난해 651건으로 99건이 늘면서 18% 증가했으며 고발 건수도 2020년 7건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5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징계건수가 증가한 이유는 경영실적 악화에 따라 구조조정을 앞두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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