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리뉴스) 송진호 기자 = 국민의힘과 정부는 쌀값 안정을 위해 수확기 역대 최대 규모인 45만톤 물량의 쌀을 시장 격리키로 결정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5일 고위당정협의회가 끝나고 페이스북을 통해 "쌀값 폭락 대책을 비롯한 당면현안에 대해 밀도 있는 의견교환이 있었다"며 "정부로부터 '수확기 역대 최대 규모 물량의 쌀을 시장격리'하겠다는 다짐을 받았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에 따르면 산지 쌀값은 지난 15일 기준 20㎏당 4만725원으로 1년 전보다 24.9% 하락했다. 관련 통계를 조사한 1977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쌀값 안정을 위해 초과 생산량 이상의 물량을 수확기에 전량 시장에서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쌀 45만톤 시장 격리 결정을 내렸다는 것.
앞서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쌀값 안정을 위한 조기 대책 마련에 힘써야 한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며 "현재 수급 과잉 물량 27만톤과 시장 안정을 위한 물량 10만톤을 포함해서 37만톤의 쌀이 시장 격리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지 쌀값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시장격리 대책을 통해 쌀값이 상승했던 2017년보다도 '더 빠르고 더 많은 규모'의 과감한 수확기 대책이라 할 수 있다"며 "올해 초과 생산이 예상되는 25만톤에 20만톤을 더 추가했으며 2021년산 구곡도 포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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