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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오래 쓰는, 다시 쓰는 물건 '홀 어스 트럭 스토어 2022' 

홀 어스 트럭 스토어 2022 '소품 : 다시 쓰는 물건' 팝업 스토어 (사진=강원정 기자)
홀 어스 트럭 스토어 2022 '소품 : 다시 쓰는 물건' 팝업 스토어 (사진=강원정 기자)

(서울=우리뉴스) 강원정 기자 = 오래 쓰는, 다시 쓰는 물건을 주제로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홀 어스 트럭 스토어 2022' 팝업 스토어가 전시 중에 있다.

'홀 어스 트럭 스토어 2022'는 오늘날 우리의 일상을 더 가치 있게 만드는 물건과 지식을 소개하자는 취지로 디자인 스튜디오 아키타입 이지원 디자이너가 기획을 맡고 예술의전당과 디자인누하가 공동 주최한 전시 겸 팝업 스토어이다.

'홀 어스 트럭 스토어'는 1960년대 미국의 소도시들을 순회하며 일상에 유용한 상품과 도구 및 지식을 판매한 로드 트립 트럭을 모티브로 기획됐다. 

첫 번째 취급품으로는 지난 8월26일부터 9월11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가구 : 오래쓰는 물건'을 선보였다.

홀 어스 트럭 스토어 2022 '소품:다시 쓰는 물건' 팝업 스토어 (사진=강원정 기자)
홀 어스 트럭 스토어 2022 '소품 : 다시 쓰는 물건' 팝업 스토어 (사진=강원정 기자)

두 번째 취급품 '소품 : 다시 쓰는 물건'에서는 수명을 다한 물건에 예술적·환경적 가치를 더해 새롭게 디자인한 '업사이클링' 소품을 소개한다.

'업사이클링(upcycling)'은 물건을 재활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본래 형태나 용도보다 더 아름답고 실용적인 물건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뜻한다.

두 번째 취급품에서는 소품의 재료, 기법과 형태, 작업 방식에서의 실험이 돋보이는 작업을 소개한다. 친환경적 재료나 공법을 활용해 생산의 지속가능성을 제안하는 작업물을 전시형태로 만나볼 수 있고 팝업 스토어 형식인 만큼 전시장에서 직접 상품 구매까지 가능하다.

홀 어스 트럭 스토어 2022 '소품 : 다시 쓰는 물건' 팝업 스토어 (사진=강원정 기자)
홀 어스 트럭 스토어 2022 '소품 : 다시 쓰는 물건' 팝업 스토어 (사진=강원정 기자)

디자이너는 그레이프랩, 노플라스틱선데이, 뉴탭-22, 도잠, 라디오비, 메브, 보(boh), 소소문구, 아르크마인드, 아트봇, 언롤서피스, 오롬, 위켄드랩, 재재프로젝트, 져스트 프로젝트, 태연백, 페이퍼팝, BDCI design, HAYAN, Project1907,  로우리트콜렉티브 등 총 21팀이 참여했다.

'노플라스틱 선데이'는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제품을 만들고 제작 기술을 공유해 지역사회와 함께 새로운 업사이클링 생태계를 구축한다. 시민의 참여로 플라스틱 병뚜껑과 같이 작은 플라스틱을 수집하고 재활용 기술들을 공유하는 것 뿐만 아니라 지역 자활센터와 연계해 물건을 제작한다.

 홀 어스 트럭 스토어 2022 '소품 : 다시 쓰는 물건' - 로우리트콜렉티브 (사진=강원정 기자)
 홀 어스 트럭 스토어 2022 '소품 : 다시 쓰는 물건' - 로우리트콜렉티브 (사진=강원정 기자)

저조도를 뜻하는 '로우리트 LOW-LIT'는 스포트라이트가 아닌 작은 빛으로 관심을 둔다는 의미이다. 로우리트콜렉티브는 곳곳에 남겨진 티끌 플라스틱을 수집해 소품류부터 가구류까지 폭넓은 작업을 한다. 제주 동쪽 바닷가의 해녀마을이자 멸종위기 철새의 도래지인 하도의 정경을 모빌과 키링으로 풀어낸 '하도 시리즈', 피카소 작업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뷔스트 모빌', 꽁초를 줍는 플로깅 활동에 쓰이는 '티끌 피커'등을 진행했다.

사진관을 운영하는 사진 작가의 아내이자 세아이의 엄마인 김경란 작가는 가족의 일터에서 생겨나는 폐기물만이라도 재활용하기 위해 '재재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남편의 사진관에서 필름 현상과 사진 인화를 거친 뒤 쓸모를 잃은 인화지봉투에 의미를 담아 가방, 쇼핑백, 필통 등 일상용품을 만든다.

'업사이클링'은 일상 도처에 존재하는 폐플라스틱, 재활용이 어려운 섬유, 분리배출이 어려운 지류 등을 활용해 다른 용도의 물건으로 재가공하거나 새로운 소재를 개발하는 원료로 쓰거나하는 다양한 방법으로 이뤄진다.

 홀 어스 트럭 스토어 2022 '소품 : 다시 쓰는 물건' - 재재프로젝트 (사진=강원정 기자)
 홀 어스 트럭 스토어 2022 '소품 : 다시 쓰는 물건' - 재재프로젝트 (사진=강원정 기자)

'홀 어스 트럭 스토어'를 준비한 홍정아 코디네이터는 "친환경적인 재료와 공법을 활용해 상품을 만드는 브랜드를 이번 팝업 스토어에서 처음 알게 된 분들이 많다"며 "전시와 상품을 보면서 신기해하고 관심도 가져주시는데, 이렇게 친환경적인 브랜드들을 소개하고 정보를 전달할 수 있어 뿌듯함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예술의전당을 찾는 분들은 가족 동반 관람객들이 많은데 팝업 스토어를 찾는 부모님들이 같이 온 아이들에게 전시물과 상품을 보여주면서 환경교육을 해주기도 한다"며 "전시형 팝업 스토어 특성상 상품과 관련된 영상과 전시물을 보여주는 전시적인 측면과 상품을 직접 구입할 수 있는 스토어의 역할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홀 어스 트럭 스토어 2022' 두 번째 취급품 '소품:다시 쓰는 물건' 팝업 스토어는 오는 10월2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진행되며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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