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리뉴스) 김현수 기자 = 중국이 113개 광자로 이루어진 양자컴퓨터 프로토타입 '주장(九章) 2.0'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수학적 알고리즘인 가우스 보손 샘플링(Gaussian Boson Sampling)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양자 전산속도가 얼마나 빨라졌는지 입증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통한다.
'주장 2.0'은 가우스 보손 샘플링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보다 1자(셉틸리언·septillion), 즉 10의 24제곱배 더 빠르게 계산할 수 있으며, 이전 버전인 '주장'보다는 100억 배 더 빠른 것으로 드러났다. 즉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로 약 30조 년이 걸리는 문제를 '주장 2.0'은 단 1밀리초(1천분의 1초) 만에 풀 수 있다는 얘기다.
중국의 저명한 양자물리학자 판젠웨이(潘建偉)가 주도한 이 연구는 지난 25일 국제 학술지 '피지컬 리뷰 레터스(Physical Review Letters)'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연구팀은 지난해 12월 76개의 광자를 검출해 양자 우위를 확보한 양자컴퓨터 프로토타입 '주장'을 구축했다. '주장'의 양자컴퓨팅 시스템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보다 100조 배 빠른 속도로 가우스 보손 샘플링을 계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 관계자는 "우리는 '주장 2.0'을 통해 기존 버전의 '주장'보다 양자 광원의 성능 및 수집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검출한 광자의 수를 늘리는 등의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주장 2.0'의 슈퍼컴퓨팅 용량은 그래프 이론, 기계 학습 및 양자화학 등과 같은 영역에 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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