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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터뷰] 제40회 대한민국연극제 밀양 금상 수상작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 주역을 만나다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 무대. (사진=설현수 기자)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 무대. (사진=설현수 기자)

(서울=우리뉴스) 이가은 기자 = "서로 편리하자고 만든 약속인데...다같이 행복할 수는 없을까?"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아내를 둔 젊은 부부와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을 이미 선점한 노래방 주인이 이 주차구역을 두고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연극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의 최병국 연출가를 만났다.

최병국 연출가. (사진=설현수 기자)
최병국 연출가. (사진=설현수 기자)

작품 소개 부탁드려요?

최병국 : 우리가 일상 어디서 일어나지 않을 일들이 나도 모르게 일어나지 않습니까. 우리의 작품은 층간소음이라든지 주차 문제로 그 안에 있는 우리들이 겪을 수 있는 고통, 분쟁 등을 소재로 사건이 아닌 사고라는 것에 초첨을 맞춰 작품을 만들었어요.

이번 작품을 통해 관객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세지가 있다면?

최병국 : 우리가 지켜야 할 룰을 만들었는데 각자의 사연으로 합리적인 것과 불합리적인 것이 엉켜 공동체 이익과 개인의 자유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며 살 수 없는지에 대한 물음을 관객들이 스스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어요.

배우 이성주와 조부현, 김민혜와의 만남도 이어졌다.

이성주 배우.(사진=설현수 기자)
이성주 배우.(사진=설현수 기자)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배우 이성주 :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에서 슈퍼남 역할을 맡고 있는 이성주입니다. 슈퍼남은 술에 쩌들어 있고 삶이 힘들지만 새로운 희망을 갖고 사는 보통 사람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배우 이성주 : 제가 안산 연극협회 회원으로 있으면서 전국 연극제 경기도 대회에 참여할 기회가 생겼고 거기에 같이 참여를 하게 됐어요. 이 작품으로 우리가 대상을 받고 밀양에 가서 금상도 받고 안산에서 초청 받아 여기까지 오게 됐어요.

작품의 관람 포인트는?

배우 이성주 : 누구나 일상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우발적인 사건이라고 생각해요. 자신의 욕심도 중요하지만 주변 사람들을 좀 더 배려하면서 우리 다같이 행복할 수 없을까를 던지는 거죠.

연극 활동을 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배우 이성주 : 20살때부터 대학로에서 연극을 많이 봤었고 친한 형들 통해서 연극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제대 후 연극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꾸준히 하다보니 태종 이방원에도 출연했었고, EBS에서 고정으로 2년정도 활동을 했었어요.

조부현 배우. (사진=설현수 기자)
조부현 배우. (사진=설현수 기자)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배우 조부현 :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에 민규역을 맡은 조부현입니다. 민규라는 인물은 원칙주의자지만 소심하고 우유부단해요. 남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은 인물인데, 서로 편리하자고 만든 약속인데 왜 지키지 않느냐라는 말을 하는 정해진 규칙을 따르려고 하는 인물이예요.

작품의 관람 포인트가 있다면?

배우 조부현 : 우리 주위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사소한 주차 문제가 어디까지 갈등의 폭이 넓혀지는지 그 과정을 봐주시면 될꺼 같아요.

김민혜 배우.(사진=설현수 기자)
김민혜 배우.(사진=설현수 기자)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배우 김민혜 :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에 수연 역할을 맡은 김민혜입니다. 작품 속에서 민규라는 남자의 부인역인데, 공황장애를 앓고 있어요. 이 극이 쓰여졌을 당시는 생소했던 병명이지만 지금은 모든 사람들에게 가까이 와있는 병명이지요.

배우 김민혜 :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은 짧은 러닝타임에 비해서 묵직한 사회 문제를 담고 있어요. 글이 쓰여졌던 10년 전 문제가 10년 후 지금에도 여전히 산재돼 있는 문제 중에 하난데요. 거기까지 도달해가는 과정이 공연의 관람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결국 우리의 모습이 여러분들의 모습이 될테니 우리가 어떻게 변했는지 우리를 거울 삼아 어떻게 해야 되는지 생각하게 되는 작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은 '극단 예지촌'이 준비한 작품으로 경기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으며 '제40회 대한민국연극제 밀양' 본선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이번 작품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축하 공연에 이어 30일부터 내달 4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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