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우리뉴스) 설현수 기자 = 검찰이 인천국제공항공사 소유지 내 스카이72 골프장의 전기와 수도를 차단한 김경욱(57) 사장 등 인천국제공항공사 임직원 3명을 재판에 넘겼다.

31일 검찰에 따르면 인천지검 형사3부(손정현 부장검사)는 업무방해 혐의로 김 사장 등 인천공항공사 임직원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지난 2021년 4월 인천시 중구 운서동 스카이72 골프장의 전기와 수도를 차단해 골프장 운영사인 주식회사 스카이72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공사는 골프장 부지 임대계약이 지난 2020년 12월31일에 끝났음에도 스카이72 측이 부지를 무단으로 점유해 계속 운영한다며 전기와 수도 공급을 끊었다.

검찰은 부동산 인도 등 소송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공사가 자체적으로 전기와 수도 등을 끊은 행위는 '업무방해'에 해당한다고 봤다.

한편 지난해 12월 스카이72를 상대로 낸 부동산 인도 등 소송 상고심에서 공사가 최종 승소했으나, 스카이72는 확정판결에도 골프장 부지를 공사에 되돌려주지 않았다.

이에 법원은 지난 17일 강제집행을 진행했으나 스카이72 등에서 고용한 용역업체 직원들이 뒤엉켜 물대포와 소화기를 분사하는 등 고성과 욕설이 오가며 몸싸움이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