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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로 찾아온 '익명의 기부천사'...3년째 이어진 선행

익명 요구한 기부자, 논산시로 1억4950만원 보내와

논산시청 전경.
논산시청 전경.

(논산=우리뉴스) 김영근 기자=논산시(시장 백성현)는 지난 2일 익명을 요구한 기부자가 1억4950만원을 시로 보내왔다고 3일 밝혔다.

이 익명의 기부자는 2021년에는 5억4595만원, 2022년에는 1억2800만원을 보내며 따뜻한 마음을 전한 바 있다.

기부자는 쌘뽈여고를 졸업한 아내의 고향인 논산의 이웃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함께 전했다.

또한 매년 고액의 기부를 이어오고 있음에도, "더욱 많은 이웃을 돕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치솟는 난방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을 취약계층에게 잘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매년 따뜻한 관심과 정성으로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있는 기부자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논산의 겨울이 따뜻해질 수 있도록 기부의 취지와 온기를 널리 나누겠다"고 말했다.

시는 전해 받은 기부금을 18세 미만의 자녀를 둔 97가구의 관내 차상위 본인부담경감 대상에게 5개월간 나눠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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