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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전격 사퇴...윤 대통령 1시간만에 '사의' 수용

후임에 조태용 주미대사 내정...방미 중 문화행사 보고 관련 문제인 듯

사퇴한 김성한 안보실장. (사진=KTV 화면 갈무리)
사퇴한 김성한 안보실장. (사진=KTV 화면 갈무리)

(서울=우리뉴스) 김영훈 기자 =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29일 전격 사퇴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김성한 안보실장의 사의를 수용하고, 후임 안보실장에 조태용 주미대사를 내정했다.

김성한 실장은 이날 오후 5시3분께 본인 명의의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부로 국가안보실장 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1년 전 대통령님으로부터 보직을 제안받았을 때 한미동맹을 복원하고 한일관계를 개선하며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한 후 다시 학교로 돌아가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면서 "그런 여건이 어느 정도 충족됐었다고 생각한다. 미국 국빈 방문 준비도 잘 진행되고 있어 새로운 후임자가 오더라도 차질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로 인한 논란이 더 이상 외교와 국정운영에 부담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년간 윤석열 정부 초대 '안보 사령탑'을 맡았던 김 실장은 자타가 공인한 한미동맹 중심론자로 꼽힌다. 대북정책에서도 '원칙 있는 남북관계'를 핵심 전제로 비핵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김 실장의 사의 표명이 있은 지 1시간여만인 오후 6시께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김성한 실장의 사의를 고심 끝에 수용하기로 했다"면서 "후임에는 조태용 주미대사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후임 안보실장에 내정된 조태용 주미대사. (사진=채널A 화면 갈무리)
후임 안보실장에 내정된 조태용 주미대사. (사진=채널A 화면 갈무리)

현직 주미대사인 조태용 안보실장 내정자는 일정 기간 인수인계 작업을 거친 뒤 '외교안보 컨트럴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조태용 내정자는 대미·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관 출신으로, 2020년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의원을 지내다가 윤석열 정부 초대 주미대사에 발탁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후임 주미대사 인선에 대해선 "주미대사 후임자는 신속하게 선정해 미 백악관에 아그레망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치와 관련해 국빈 방미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일정 관련 보고가 누락되면서 뒤늦게 문제가 됐다고 보고 있다. 미국 측이 방미를 계기로 블랙핑크 관련 프로그램을 제안했으나, 윤 대통령에게 제대로 제때 보고되지 않았고 그 때문에 진행에 차질을 빚을 뻔했다는 것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해당 일정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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