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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종태 칼럼] 낭만가객은 넘어져도 트롯전설을 불렀다

미스터트롯2 갈라쇼의 화룡점정 레전드 최백호X낭만가객 김용필
낭만가객의 노력에 아낌없이 박수를 보내며 귀추에 주목

기자명 방종태
  • 칼럼
  • 입력 2023.03.30 20:46
방종태 칼럼니스트
방종태 칼럼니스트

지난 3월23일, 미스터트롯2의 갈라쇼에서 낭만가객 김용필 초보가수와 레전드 최백호 가수가 깜짝 등장을 했습니다.

그야말로 옛날식 ‘화룡점정’이 되어 낭만가객 김용필은 ‘뽕필(?) 충만’하여 홀연히 트로트를 타고 하늘로 날아 올라갔습니다.

갈라쇼(GalaShow)는 프랑스어이며 ‘특별공연’, ‘대연회’를 뜻하며, 쇼는 영어에서 유래하는 의미입니다.

이전에는 갈라콘서트(기념 축하음악회)라는 말로 사용하다가 2010년대부터 갈라쇼라는 말로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스포츠, 정치 분야 등 널리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큰 공연이나 경기가 끝나고 나서, 축하하며 행사하는 대규모의 오락행사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사실, 낭만가객 김용필의 도전은 처음부터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습니다. 중후한 목소리, 세련된 신사의 무대매너, 아나운서의 도전이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은 흥미도가 고조되었습니다.

특히, 40대 후반의 아나운서가 새롭게 도전하는 인생길을 선택했다는 자체만으로도 이야기할 만한 소재가 되기도 합니다.

낭만가객 김용필은 뽕필이 충만할 만큼 내공을 갖추고, 단순한 트로트 가수가 아닌 아티스트로서 미스터트롯2를 두드린 것입니다.

백세 인생의 중간지점에 서 있는 낭만가객의 나이에서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것은 용기만으로서는 불가능할 것입니다.

공학도 출신이 아나운서의 길을 선택했을 때에도 새로운 도전을 위한 준비가 있었을 것이며, 중년인생에서도 다시 새로운 도전을 결심할 만큼 준비를 했을 것입니다. 부단히 노력하는 낭만가객의 인격을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낭만가객 김용필이 1:1 데쓰매치(Death Match)에서 전무후무한 완패를 당하고서도 의연함을 잃지 않으려고 애를 쓰는 모습이 방송화면에 비추어질 때마다 시청자들의 애절함은 더욱 고조되면서 방송국 시청률은 올라가고 있었을 것입니다. 방송국은 재미(?)를 보고 있었을 것입니다.

데쓰매치는 프로레슬링 경기나 격투기 같은 종목에서 사용하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트로트와 같은 예술적 경연에서 데쓰매치의 평가방식이 적합한지에 대해서는 검토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낭만가객이 도중에 탈락하자, 미스터트롯2 주최측에서는 낭만가객의 인기도를 이용하기 위하여 조커(Joker)로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조커란, 판을 전체적으로 흔들 수 있을 만큼의 결정적인 패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미스터트롯2 주최측에서는 갈라쇼에서 레전드 최백호와 낭만가객 김용필을 조커로 활용했습니다. 반응은 대폭발적이었습니다.

레전드 최백호는 ‘본인도 수 없이 넘어지며 오늘까지 왔다’고 하며 ‘용기를 잃지 말고 힘내라’고 덕담을 주었습니다.

사실, 낭만가객 김용필의 개인적인 품격으로 보아 훌륭한 성품을 갖추고 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렇지만 항상 겸손하게 충고를 받아들이는 자세에서 지금부터 아티스트로서의 활동이 기대되는 것입니다.

‘인간사 새옹지마’라고 하지만, 낭만가객이 보여준 것처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며, 노력의 대가는 반드시 보상받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전설적 스토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인간의 노력에 아낌없이 박수를 보내는 것이며, 낭만가객 김용필의 귀추에 주목하고 있는 것입니다.

 

[편집자 주] 칼럼니스트의 칼럼 내용은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의견 표명으로서 본사의 편집 방향이나 방침과 항상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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