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리뉴스) 이가은 기자 =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은 ‘위장 낙인’을 12월의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정했다고 1일 밝혔다.
위장은 조선 시대 궁궐 숙직, 순찰 등을 담당하던 군인이다. 이들은 ‘부신(符信, 신분패)’이라는 신분증을 지녔는데, 궁궐의 출입이나 도성의 야간 순찰, 궁궐문·도성문의 개폐, 말의 지급, 위급한 일의 명령, 군대 징병, 궁성에서의 숙직 등을 증빙하는 부신을 철저히 관리하고자 낙인을 찍어 위조를 방지했다.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위장 낙인은 고종(재위 1863~1907)대에 사용된 것으로, 대한제국의 국새와 부신을 설명한 『보인부신총수(1902년 이후)』기록에서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위장의 신분패는 남아 있지 않지만 『보인부신총수』를 통해 위장패 앞면에는 ‘위장(衛將)’을 새기고, 뒷면 중앙 사각형 부분에 ‘위장’ 낙인의 불 인장을 찍어 사용한 것을 알 수 있다. 위장 낙인은 당시 국가와 궁궐의 치안을 유지하였던 세부적 장치와 노력을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유물이다.
전시는 2층 상설전시장에서 볼 수 있다. 또한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국민 누구나 볼 수 있다.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과 문화재청과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에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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