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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리뉴스) 이가은 기자 = 지난 4월 16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사상 유례없는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다. 이날 24시간 동안 내린 비의 양은 무려 256mm. 전대미문의 물 폭탄을 맞은 사막 도시 두바이가 물에 잠겼다.두바이는 UAE 해안에 자리해 매우 건조한 도시다. 가끔 많은 비가 내리긴 하지만 연간 평균 강우량은 100mm 미만에 그친다. 이날 하루 동안 2년 반 동안 내릴 비를 한꺼번에 퍼부은 셈이다. 홍수 대비가 돼 있지 않던 두바이는 상당한 침수 피해를 입었다.매우 이례적인 이번 폭우를 두고 인공강우 프로
(서울=우리뉴스) 이가은 기자 = “위 일어난다.”지난 2월 12일 유튜브 ‘위라클’ 채널에 짤막한 코멘트와 함께 동영상 하나가 올라왔다. 영상 속에는 이 채널을 운영하는 하반신 마비 크리에이터 박위가 보행 로봇의 도움을 받아 걷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로봇 장치를 착용한 박위는 무빙워크에 올라 9년 만에 처음으로 두 다리로 걸었다. 그의 얼굴에 미소가 흘렀다.이 영상이 게재된 후 많은 네티즌의 환호와 응원이 잇달았다. 약혼녀인 걸그룹 시크릿 출신 가수 송지은도 “위캔두잇!!♡”이라는 사랑이 넘치는 댓글을 남겼다. 박위는 9년 전
(서울=우리뉴스) 이가은 기자 = 인류 최후의 날은 참혹했다. 거대한 태양 폭풍이 지구의 생명체를 모조리 쓸어버렸다. 영웅은 없었다. 다만, 지적인 외계 생명체가 인류 몇 명을 살려냈을 뿐이었다. 그렇게 인류와 지구의 역사는 끝났다. 2009년 개봉한 알렉스 프로야스 감독의 SF 재난 영화 '노잉'의 엔딩이다.이제 판타지에 현실로 돌아와서, 태양 폭풍은 정말 존재할까? 그리고 있다면 정말 인류를 멸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것일까?태양은 생명의 근원이다. 지구의 에너지원이며 모든 생명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태양이 없었
(서울=우리뉴스) 이가은 기자 = 2017년 8월 21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한 동물원. 갈라파고스땅거북들이 느닷없이 단체 짝짓기를 벌였다. 이 거북들은 평소 그늘이나 진흙탕에서 쉬기만 할 뿐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그런데 때마침 일어난 일식이 이 녀석들을 돌변하게 했다. 돌연 한 쌍의 거북이 짝짓기를 시작했고 다른 녀석들도 뒤를 따랐다. 일식이 끝나자, 거북들은 짝짓기를 마치고 일제히 하늘을 올려보았다. 마치 무슨 의식처럼.같은 동물원에 사는 긴팔원숭이와 기린 등도 특이한 행동을 보였다. 긴팔원숭이는 일식이 일어나자 특이한 소
(서울=우리뉴스) 이가은 기자 = 지난해 3월 23일. 전북 부안군 변산면 하섬 해변에서 죽은 고래 한 마리가 발견됐다. 10m가 넘는 고래의 몸에는 상처들이 가득했다. 태어난 지 1년 남짓한 새끼 보리고래였다. 이 아이는 왜 죽은 걸까?전국의 전문가 20여 명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에서 국내 최초로 고래의 과학적 부검이 이루어졌다. 죽음의 원인을 발견한 순간 과학자들을 모두 할 말을 잃었다.일회용 플라스틱 컵 뚜껑이 내장 기관을 막고 있었던 것이다. 누군가가 무분별하게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가 새끼 고래 한
(서울=우리뉴스) 이가은 기자 = 지난달 9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와 우박이 쏟아졌다. 6시간 동안 50㎜나 퍼부은 비로 이 사막 도시는 온통 물바다가 됐다. 국가 전체 연간 강수량 120㎜의 절반에 가까운 큰비로 도로는 물론 국제공항 활주로까지 침수돼 항공편이 대거 결항했다.지난겨울 세계는 한파와 폭우, 이상 저온과 고온 등 극심한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선 지난해 12월 21일 단 한 시간 동안 한 달 평균 강수량 65㎜에 해당하는 폭우가 쏟아졌다. 몬태나주에선 1월 13일부터 2
(서울=우리뉴스) 이가은 기자 = 일론 머스크는 왜 화성에 가려고 하는가?"나는 화성을 식민지화할 것이다. 내 사명은 인류를 다행성 문명으로 만드는 것이다."‘괴짜 천재’라 불리는 세계 최고의 재벌 일론 머스크의 꿈이다. 2016년 멕시코 국제 우주 회의에서 그는 2026년까지 화성에 사람을 보낸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목표는 훗날 2029년으로 연기됐다) 그리고 2050년까지 화성에 100만 명을 이주시키겠다고 호언장담했다.머스크의 야심은 그가 설립한 우주 기업 '스페이스X'를 통해 가시화되고 있다. 가장 큰 관심사는 사람을
(서울=우리뉴스) 이가은 기자 = 화성 탐사 18일째. 아레스 3팀 대원들은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거대한 모래 폭풍을 만났다. 간신히 탈출에 성공해 귀환 길에 올랐지만, 대원 하나가 화성에 낙오했다. 모래 폭풍에서 간신히 살아난 식물학자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 분). 통신은 끊기고 남은 식량은 300일분이 전부다. 다음 탐사선은 4년 후에나 도착한다. 어떻게든 그때까지 살아남아야 한다.리들리 스콧 감독의 2015년 걸작 SF 영화 ‘마션(The Martian)’은 화성에서 조난한 탐사대원 마크의 처절한 생존기다. 카메라는 다큐멘터리
(서울=우리뉴스) 이가은 기자 =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인류의 화성 탐사와 거주 등에 관한 연구를 위해 모의 화성에서 1년간 거주할 '화성인'을 선발한다. 화성 거주 모의실험 아날로그 임무 '차피'(CHAPEA·Crew Health and Performance Exploration Analog) 2차 프로젝트를 위한 것으로 2025년 봄부터 시작한다.차피는 4명의 입주자가 '듄 알파'라는 모의 화성 거주지에서 1년간 생활하는 임무다. 향후 화성 표면에 착륙할 우주인들의 생활 환경과 비슷하게 만들어진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있는
(서울=우리뉴스) 이가은 기자 = 거울에 비친 자기 얼굴을 보며 큰 눈을 깜박이고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린다. 고개를 가볍게 흔들며 웃어 보기도 하고 슬픈 표정도 지어본다. 하는 짓이 영락없는 사람의 모습이다.얼굴 표정만 그런 건 아니다. 사람과 대화도 한다. 미리 학습된 기계적인 답변을 하는 게 아니라 대화의 맥락이나 상대방의 얼굴 표정 변화를 읽고 거기에 맞게 대응한다.2022년 CES에서 첫 선을 보인 후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영국 '엔지니어 아츠사'의 휴머노이드 아메카가 지난해 6월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났다. 챗GPT-
(서울=우리뉴스) 이가은 기자 = '인류는 사일런을 창조했다.사일런은 12콜로니의 일상에 편의를 제공하는 도구였다.그러던 어느 날, 사일런은 그들의 주인을 말살하기로 결정했다.'사일런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인간이 만들어 낸 로봇이었다. 그러나 인간을 배신하고 전쟁을 일으켰다. 치열했던 전쟁이 끝난 후 40년 만에 다시 나타난 사일런은 인간과 똑같은 신체를 갖고 똑같이 행동하는 존재로 진화해 있었다. 스스로 신분을 밝히지 않는 한 인간과 사일런을 구분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들은 12 콜로니에 핵탄두를 무차별 투하해 인류를 멸망시
(서울=우리뉴스) 이가은 기자 = 지난해 11월 2일, 비틀즈의 마지막 신곡 '나우 앤 덴(Now And Then)'이 공개됐다. 원래 이 곡은 존 레논이 비틀즈 해체 후인 1970년대 후반 작곡하고 녹음했던 노래다. 존 레논이 사망한 뒤 아내 오노 요코가 이 곡이 담긴 데모 테이프를 폴 매카트니에게 전했는데 당시에는 녹음 상태가 좋지 않아 복원을 포기했었다.AI(인공지능)가 기술적 문제를 해결했다. 피아노 연주가 들어간 기존 곡에서 존 레논의 목소리만 깔끔하고 선명하게 복원할 수 있었던 것. 여기에 세상을 뜬 기타리스트 조지 해리
(서울=우리뉴스) 이가은 기자 = 1969년 5월, 달 궤도를 돌며 임무를 수행하던 아폴로 10호 승무원들의 헤드셋에서 이상한 소음이 들려왔다."저 휘파람 소리 들었어?""뭐야, 외계 음악인가?""믿을 수 없어, 누구도 우릴 믿지 않을 거야."우주비행사 톰 스태포드, 존 영, 유진 세넌이 화들짝 놀라며 나눈 이 대화는 녹음 테이프에 고스란히 기록됐다.이들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소리를 들은 건 아폴로10가 달의 뒷면을 가로지르고 있을 때였다. 우주선과 지구 사이를 달이 가로막아 교신도 중단되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아야 할 바로 그
(서울=우리뉴스) 이가은 기자 = '서기 2092년, 우주쓰레기 수집선 '승리호'의 선원들은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궤도에서 쓰레기를 처리하면서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대량 살상 무기로 알려진 로봇 도로시를 발견하면서 이들의 삶에는 갑작스러운 전환점이 찾아온다.'2021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한국 최초의 스페이스 오페라 '승리호'는 이렇게 시작된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들의 직업은 우주쓰레기 청소부. 지구 궤도에 있는 우주 쓰레기들을 수거하고 이를 처분해서 돈을 번다.우주 청소가 요즘의 빌딩 청소처럼 기업화한 시대인데 어쩌면
(서울=우리뉴스) 이가은 기자 =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긴지만 사람은 살아서도 죽어서도 쓰레기를 남긴다. 사람이 지나간 곳은 어디든 반갑지 않은 흔적이 남기 마련인데 우주에서도 그건 마찬가지다. 그래서 이제는 우주쓰레기까지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우주쓰레기란 말 그대로 우주 공간에 떠다니는 쓰레기를 말한다. 영어로는 ‘Space debris’라고 한다. 일반적으로는 지구 궤도를 도는 각종 물체 중에서 인간이 만들었으나 쓸모가 없는 것들을 가리킨다.초기 로켓에서 분리된 부스터, 수명이 끝난 인공위성, 페인트 조각이나 누출된 냉각재,
(서울=우리뉴스) 최승철 대기자 = "세상은 이제 막판에 이르렀다. 땅 위는 그야말로 무법천지가 되었다. 그래서 나는 저것들을 땅에서 다 쓸어버리기로 하였다. 너는' 전나무로 배 한 척을 만들어라. 배 안에 방을 여러 칸 만들고 안과 밖을 역청으로 칠하여라." - 구약성서 창세기 6장인간의 악행에 실망한 신은 대홍수를 내리지만, 오직 노아에게만 자비를 베풀어 커다란 방주를 만들라 명령한다. 그리고 깨끗한 짐승, 부정한 짐승, 공중의 새들을 배에 데리고 가 동물의 씨가 마르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한다. 바로 '노아의 방주'다.구약성서
(서울=우리뉴스) 최승철 대기자 = 서기 2035년. 인류의 99%는 바이러스로 목숨을 잃고 남은 소수만이 지하에서 살아간다. 인류는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타임머신을 만들어 '자원자'들을 과거로 보낸다. 그리하여 제임스 콜은 바이러스가 발생한 1996년으로 보내지는데…1996년 개봉한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SF 스릴러 영화 '12 몽키즈'는 이렇게 시작된다.먼저, 이 영화의 내용 가운데 과학적으로 가능한 일과 불가능한 일을 구분해 본다. 불가능한 건 타임머신을 이용한 시간 여행. 여러 이론이 있지만 물리학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서울=우리뉴스) 최승철 대기자 =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서울 대표 겨울 축제 '겨울, 청계천의 빛'의 주제는 ‘북극곰의 이야기’다. 푸른색 빙산을 배경으로 5m 높이의 북극곰 벌룬이 관람객을 맞는다. 지구온난화로 살 곳을 잃고 있는 북극곰을 위해 ‘아름답고 행복한 지구를 만들자’는 소망을 담았다.북극곰들은 북극해의 대륙붕에 펼쳐진 바다 얼음 위에서 바다표범 같은 먹잇감을 잡아먹으며 산다. 그런데 지구온난화가 북극곰의 삶의 터전을 앗아가고 있다. 북극곰의 멸종을 재촉하는 재앙. 북극의 빙하가 녹으면서 사냥터가 사라지고, 먹잇감 또한
(서울=우리뉴스) 이가은 기자 = "이렇게 멀리 떨어져서 보면 지구는 특별해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 인류에게는 다릅니다. 저 점을 다시 생각해보십시오. 저 점이 우리가 있는 이곳입니다. 저 곳이 우리의 집이자, 우리 자신입니다." - 칼 세이건 1990년 2월 14일, 지구에서 60억 킬로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보이저 1호가 태양계 여섯 행성들을 찍었다. 그 60개의 낱장을 조합해 만든 태양계 행성의 '가족사진' 중에서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아주 작은 점으로만 보이는 지구였다. 우주에서 본 지구는 그렇게
(서울=우리뉴스) 이가은 기자 = SF 영화나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미래도시에 반드시 나오는 장면이 있다. 하늘을 찌를 듯 솟아있는 초고층 빌딩 숲 사이를 쏜살같이 날아다니는 자동차들. 정확하게는 자동차라기보다 하늘을 나는 모빌리티라고 하는 게 맞겠는데 어쨌든, 우리는 머지않은 장래에 그런 광경을 직접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미래는 이미 우리 곁에 바짝 다가와 있다.지난달 16일 미국 뉴욕 맨해튼 남부의 헬기 착륙장.여러 개의 프로펠러를 장착한 소형 헬기가 힘차게 날아올랐다. 전기로 움직이는 수직 이착륙형 에어택시의 뉴욕 첫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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