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리뉴스) 유상진 기자 = 미국 내 원숭이두창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10일 발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원숭이두창 확진자 수는 1만392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은 감염자가 가장 많은 나라로 미 정부의 부실 대응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CDC는 10일 하루 미 전역에서 보고된 원숭이두창 신규 확진자 수가 1천391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첫 감염 사례가 보고된 이후 하루 신규 확진자가 첫 1천 명대를 돌파했다.
미 보건복지부(HHS)는 지난 4일 원숭이두창에 대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미국 정부는 최근 약 60만 도스의 백신을 배포했고 또 대량의 백신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현재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백신 350만 도스가 필요하며 주문한 110만 도스 중 50만 도스는 10월에나 공급될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또 추가 주문한 550만 도스는 계약에 따라 내년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비교적 많은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지난 9일 상원의원으로 구성된 원숭이두창 대응 특별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고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연방정부의 추가 대응을 촉구했다. 위원회 책임자인 스콧 위너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은 미 정부가 심각한 공중보건 대응 실패를 거듭했지만 교훈을 얻지 못하고 재차 일을 그르쳤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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