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우리뉴스) 윤상원 기자 = 경북도는 경주시 내남면 덕천리 화재 현장에서 거센 화염을 뚫고 주택 내부에 고립된 노부부를 구한 손수호(68세)씨에게 지난 26일 도지사 접견실에서 감사패를 수여했다.
27일 도에 따르면 경주시에서 건축업을 하고 있는 손수호 씨는 지난 9일 오전 11시께 화재 현장 인근에서 주택을 수리하던 중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목격했다는 것.
그는 곧 화재 현장으로 달려가 현관문까지 불길이 번져있는 상태였는데도 불구하고, 반대편 창문을 부수고 집안으로 진입해 거실 소파에서 의식을 잃어가고 있는 노부부를 구조했다.
1명은 등에 업고, 1명은 어깨를 당겨 마당까지 구조해 낸 손 씨는 이 과정에서 얼굴과 손등에 화상을 입었으며 구조된 노부부는 가벼운 화상 외 다른 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철우 도지사는 "위험한 화재 현장에서 본인보다 이웃의 안전을 위해 위험을 무릅쓴 손수호 씨의 용기 있는 행동에 감사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주변 이웃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모범적인 사례를 많이 발굴해 이들의 고귀한 행동에 감사의 뜻을 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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