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택배만 실어 나르는 지하철이 생긴다.
서울시는 서울교통공사,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이 협력하는 ‘지하공간을 활용한 도시물류 기술개발’ 국가과제의 일환으로 수서차량가지에서 지하철을 이용해 생활물류를 신속하게 옮기는 사업의 연구용역을 다음달 착수한다고 밝혔다.
택배 전용 지하철이 운영될 경우 예상되는 승객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혼잡하지 않은 시간대와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강장 중 승객들이 이용하지 않는 양 끝 객차를 활용해 택배를 운송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시범사업을 위해 2량 규모의 화물 운송 전용 철도차량을 제작하고 있으며 학여울역, 신당역 등 77개 역을 후보지로 검토 중이다. 현재 3호선 학여울역이 시범사업지로 선정돼, 2025년부터 수서차량기지에서 학여울역까지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시의 이같은 계획은 시내 도로를 운행하는 택배차량 대부분이 경유를 사용함으로써 대기오염을 줄일 수 있고 교통난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서울시는 지난해 ‘더 맑은 서울 2030’을 발표하면서 경유를 사용하는 택배차량은 총 6,100대에 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서울시는 해당사업을 적용할 후보 역사를 선정해 자체적으로 타당성 조사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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